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판타지 소설/한국 (문단 편집) === 1세대, PC통신 연재에서 출판으로 === [[대한민국]]의 창작 판타지 팬덤은 90년대의 [[PC통신|VT 통신망]]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팬덤의 형성 과정은 크게 두 시기로 가를 수 있다. 90년대 중반 초창기의 상업적 형성 과정과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자생적인 [[무협소설]]과 [[MMORPG]]에 영향을 많이 받은 시기다. 90년대 중반의 초창기 한국 판타지 팬덤의 탄생 배경에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나 《[[소드 월드 RPG]]》 같은 [[TRPG]] 문화, 《[[슬레이어즈]]》, 《[[로도스도 전기]]》, 《[[은하영웅전설]]》 같은 [[일본]]의 초기 [[라이트 노벨]] 계열, 《[[울티마 시리즈]]》, 《[[파랜드 스토리 시리즈]]》, 〈[[랑그릿사 시리즈]]〉, 〈[[이스 시리즈]]〉 같은 [[게임]]을 통한 판타지 문화의 수용, 1994년 [[용대운]]의 《태극문》을 시작으로 일어났던 일련의 [[신무협]] 열풍[* 당시 PC통신에서 무협과 판타지 소설은 같은 곳을 공유하고 있었고, 그 결과 서로 영향을 어느 정도 주고 받았다. 1세대 판타지 소설들이 소위 말하는 정통 판타지 소설에 반기를 들고 어떤 의미에서는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같은 일본 판타지 만화의 영향, 《[[반지의 제왕]]》, 《[[드래곤랜스]]》 등 영미 문학의 제한적인 영향이 섞여 있다. [[TRPG]]는 당시 청소년들이 즐겨보던 게임 잡지(예: 〈[[게임 매거진]]〉)를 통하여 소개되었으며, [[PC통신]]을 통해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일본, 영미의 판타지 소설은 번역을 통해 소수나마 출판되었으며, 〈[[슬레이어즈]]〉 등의 애니메이션은 TV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비디오 게임과 PC 게임을 통해 판타지 세계관을 접하기도 했다. 이것은 초창기에 나왔던 [[홍정훈]], [[이경영(1978)|이경영]] 등의 판타지 소설들을 읽어 보면 현저하게 느껴진다. 이 시기의 한국 판타지는 독창적이라기 보다는 주로 외국의 판타지 작품을 모방한 습작’이며, 일종의 ‘팬픽션’과도 같았다. 실력있는 작가들은 이미 어느정도 자신만의 [[개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그저 모방과 습작에 그치고 말았다. 때문에 TRPG의 룰북이나 JRPG의 설정을 차용하는 일들이 매우 빈번했는데, 사실 당시로서는 큰 문제라고 보기 어려웠다. 해외 저작물의 저작권이 국내에서 인정된 것이 90년대 중반부터였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저작권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보편적인 개념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문제가 제시되었는데, 이후 1세대 판타지 소설의 개정판을 출간할 때, 아예 설정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이러한 맥락탓에, 이 당시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 라자]], [[카르세아린]] 등이 차용한 D&D, 해외 판타지 세계관의 모방은 이후 한국 판타지 소설과 클리셰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서클 매직|서클 체계]]나 오우거, 오크, 드래곤의 몬스터가 정형화되었음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이종족과 몬스터의 울음소리까지 이에 의해 정립되어버린 셈. 이때까지만 해도 양판소라는 말은 없었지만, 《[[드래곤 라자]]》 같은 히트작을 보고 석유 찾는 땅꾼처럼 출판사들이 태동하던 인터넷 소설판에서 좀 읽힌다 싶은 글이라면 죄다 출판하기 시작해서 (그 덕에 빛을 본 괜찮은 작품도 몇 있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보면 "대체 이런 걸 어떻게 출간한 거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 낮은 지뢰작이 쏟아졌다. 시장 태동기라 출판사들의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없었고, 그저 친목질 잘한 사람의 소설이라 댓글과 조회수가 좀 많던 것을 끌어다 출판하던 수준이라, 막장 숫자놀음 판타지였던 《드레이안》(1999)이나 시대를 앞서나간 [[야오이]]인 《아샨타》(2000), 알고 보면 양판소의 숨겨진 어머니 수준인 《드래곤 체이서》(2000) 등이 대표적이다. 표절에 대한 인식도 미비했기 때문에 [[D&D]], [[반지의 제왕]]을 베끼는것은 물론이고, [[스타크래프트]]를 베낀 작품이 나돌았을 정도였다. 실제로 90~00년대 쏟아졌던 판타지 소설 중 2010년대 후반인 지금까지 읽히는 작품이 [[퇴마록]],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세월의 돌]], [[룬의 아이들]] 등 극소수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역사속으로 잊혀졌다는 걸 보면....[* 나무위키 문서는 상당히 많이 개설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 정도로 유명한 작품은 거의 없다.] 다만 시대가 지나 잊혀진 면도 있고, 장르소설의 유행변화가 빠르기 때문인 면도 있다. 찾아보면 지금 봐도 재미있는 작품들도 있다. [[듀나]] 등 일부 SF작가들 역시 판타지 팬덤에서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판타지를 쓰기도 했다. 듀나의 경우에는 장르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는 타입이지만 굳이 하자면 미치광이 하늘 같은 작품은 판타지의 하위장르인 [[위어드 픽션]]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이영도]], [[이우혁]], [[전민희]], [[홍정훈]], [[김근우]], [[민소영]], [[임경배]] 등등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